차를 몰고 학교에 다니다보면 요즘에 학교에 각종 공사로 인해 도로는 물론 보도까지 엉망이다. 사회대와 규장각 사이의 공사현장은 아예 차도를 막아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보도로 차가 지나 다니고 있는 형편이고,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흙탕물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어느 날은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대형 트럭이 길을 완전히 막고 서 있어서 서행하던 도중, 도로로 부주의하게 빼놓은 긴 펌프 호스(아마도 현장에 차오르는 물을 빼는 호스인 듯 하다)를 밟고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대량의 흙탕물에 놀랐던 적도 있다.


거의 한 달 내내 이러한 사정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학교측은 공사 때문에 망가지고 있는 도로를 복구하기는커녕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 같다.
학내 보행자와 운전자들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최소한도로 줄이는 데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박슬기
국어국문학과·석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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