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학)와 학사과가 실시한 수강신청 개선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설문조사는 현행 선착순제와 개선안인 장바구니 제도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하는 문항과 세 개선안 중 선호하는 개선안을 고르는 문항, 기타 자유 의견을 낼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학부 재적생 20,278명 중 3.98%인 808명이 응답했다. 세부적인 결과는 그래프와 같다.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학사과와 총학은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학사과는 학생들이 개선안을 선호한다고 본 반면 총학은 현행 선착순제의 유지를 원한다고 해석했다. 학사과는 “개선안에 대한 수요가 더 높고, 그 중에서도 3안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2번 문항은 개선안에 대한 단순한 선호도 조사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민석 부총학생회장(정치외교학부·14)은 “총운영위원회에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논의한 결과 현재 수강신청 제도가 개선은 필요하지만 장바구니 제도는 대안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총학은 지난달 20일 학사과에 장바구니 제도가 아닌 다른 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학사과는 수강신청 방식에 대해 추가 검토 및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사과는 “현재 수강신청 개선을 원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긴 했으나 가장 많은 의견 수를 보인 방안이 바로 채택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설문조사 응답자 수가 적어 이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픽: 박진희 기자 jinyhere@snu.kr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