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내 4식당에서 식사를 한 일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물을 마시려 하는데 너무 뜨거워 마실 수 없었다. 그날만 유난히 뜨거운 줄 알았는데 다음날도 여전히 뜨거웠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물이 뜨거워 아예 마시지 못하거나 조금 마시고 그냥 버리고 있었다.

 

4식당뿐만 아니라 생활협동조합(생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제 찬물은 마실 수 없다고 한다. 생협 측에서는 위생관리를 위해 찬물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수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위생관리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물이 너무 뜨거워 마시지 못하고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생협에서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식후에는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어한다. 게다가 바쁘고 복잡한 학생식당에서 물을 천천히 식혀 마시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학생들을 위해 물을 식혀서 제공해주는 배려가 아쉽다.                  


신은정 역사교육과ㆍ03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