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간까지 합쳐 9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권리장전을 통해 연대했던 연극인들. 그들은 입을 모아 “연대의 힘이 전보다 더 커졌다”고 말한다. 실제로 블랙리스트가 폭로된 후, 권리장전에 참여했던 연극인들이 중심이 돼 대학로에서 지난달 18일(화) 밤 번개 모임을 가졌다.

 

한편 지난 4일(금) 오전 11시엔 문화연대 등의 주도로 288개 단체 총 7,449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한 시국선언이 광화문 광장에서 낭독됐다. 역대 문화예술계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이번 시국선언에서 연극인은 1,000여 명에 달했다. 행사는 발언, 시국선언 낭독, 1인 캠프촌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퍼포먼스를 진행하려 1인용 텐트를 펼쳐드는 과정에서 대기하고 있던 500여 명의 경찰과 대치했지만 결국 광화문 캠핑촌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고 일요일 새벽 현재까자 노숙을 이어가며 예술행동을 기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