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도서관 4층에 위치한 서고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사회과학 잡지들이 배치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이 외에 도서관 열람실의 좌석 부족 때문에 열람실 대신 사용되는 등 이용도가 무척 높다. 그러나 높은 이용률에 비해 학생들의 물품을 보관하는 장소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여 잦은 도난과 분실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일례로, 사회대 서고는 가방을 소지한 채 들어가지 못하게끔 되어 있으나, 정작 사물함에는 열쇠 장치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 또한, 입구에 있는 개방형 물품 보관함은 따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소지품 분실과 도난의 위험이 크다. 타인의 물건을 가져가는 학생들의 부도덕성과 자기물건을 관리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부주의에도 사고의 원인이 있겠만,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서고측의 물품 보관함 관리 방식에 있지 않나 싶다. 선의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위에 언급한 결함들이 시정되거나 학생들이 가방을 지닌 채 출입할 수 있도록 서고 이용규칙이 변경되기를 바란다.

 

이지연 정치학과ㆍ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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