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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대학문학상 영화평론 부문 가작 수상소감

영화평론 부문 가작 수상소감

최지범(생명과학부 석박사통합과정·15)

 

대학교 1학년이던 2010년에 처음으로 대학문학상에 글을 보냈습니다. 2년이 지난 2012년에 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다시 2년이 지난 2014년에 소설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다시 2년이 지난 올해 영화평론 부문에서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인간은 예술의 동물입니다. 우리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의 본성을 잃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현재의 인간은 과학 기술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예술을 그 어느 때보다도 번영시키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로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을 프리미어로 편집하여 영화를 창작할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를 통해 머릿속에서 나오는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출판 기술을 통해 그 스토리를 남들에게 얼마든지 나눠줄 수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예술을 접하고, 누구나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저 역시 이런 기술의 덕을 받아 이렇게 글을 쓰고 투고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창작하고 더 많은 사람이 예술을 접해서 삶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외국 영화를 보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감독의 철학과 철저한 사실 검증, 배우들의 연기와 그래픽까지, 모두 흠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은 작품이 여럿 있습니다. 무엇이 그 작품들을 그토록 뛰어나게 만들었는지, 우리는 왜 그런 작품들을 만들 수 없는지 자꾸만 고민하게 됩니다.

2008년에 과학교양서를 출판했고 작년 이맘때 즈음에 문학과 과학의 융합에 관한 두 번째 책을 출판했습니다. 여전히 쓰고 싶은 이야기와 알리고 싶은 지식이 많이 있습니다. 출판계가 늘 그래왔듯 불황이고 삶에 지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도 좋은 글과 예술 작품은 세상을 구원할 만큼 큰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복잡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철학과 사고와 믿음과 지식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꾸준히 써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글쓰기를 지도해주신 안서현 평론가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대학신문  snupress@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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