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점거의 물리학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총장 당신의 그 조그마한 문자가

당신의 한낱 종이에 불과한 가정통신문이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점거학생들을 밀어내었다.
 

순간 농성 소리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총장 당신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당신의 입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비타협이었다...

 

태극기

앗! 우리 집 앞까지 태극기 부대가?

놀라지 마세요! 크-린 태극기 게양일 삼일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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