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화) 점거 중인 행정관(60동)에서 본부점거본부가 주관하는 ‘새내기-본부 프로그램’ 행사가 열렸다. 새내기-본부 프로그램은 17학번 새내기들에게 시흥캠퍼스 사태와 본부점거농성을 알리고 투쟁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본부점거본부 학생들이 마련한 일종의 안내행사다.

새내기-본부 행사에서는 본부점거본부 학생들이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에게 새내기-본부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리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으며 참가자 간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주어졌다. 이후 방별 프로그램에서는 본부의 각 호실을 돌며 △시흥캠퍼스와 대학기업화 △사진으로 보는 시흥캠퍼스 사태와 본부점거의 역사 △한국의 대학프라임사업 등의 사안을 다뤘다. 또 ‘시흥캠퍼스 도전! OX 골든벨’ 프로그램에서는 시흥캠퍼스 사태에 대한 정보를 새내기들에게 전달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재학생들이 준비한 간단한 공연이 있었으며 참여 소감을 밝히는 롤링페이퍼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본부점거본부 A씨(사회대·14)는 행사의 기획목적에 대해 “시흥캠퍼스 문제는 신입생들과 미래의 입학생들에게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이 사태에 신입생들이 더욱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점거 중인 행정관(60동) 단과대별 방에서 새내기-본부 행사의 방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10여 명의 신입생이 참여했으며 모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김예정 씨(인류학과·17)는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접했던 사안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시흥캠퍼스 사태가 나와 관련이 있는 문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신입생 B씨(사회대·17) 역시 “새내기로서 전혀 알지 못했던 시흥캠퍼스 관련 사안들을 확실히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강승우 기자 kangsw0401@snu.kr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