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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대위 활동 시작, 학생행동도 꾸려져

지난 13일(목) 제22차 총운영위원회(총운위) 논의 결과 구성된 ‘학생 총의 실현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 투쟁 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조소과·11)은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을 밝혔다. 지금까지 총의 실현을 위해 활동한 본부점거본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해소됐다. 뿐만 아니라 총운위 산하기구로 구성된 특대위와는 별개로 일부 단과대가 참여한 ‘학생행동’이 조직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총운위는 4.4 전체학생총회(총회) 운영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총운위는 “의사조정위원회는 총회 회의운영 시행세칙에 따라 휴게를 선포하고 소집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생략했다”며 “지속적인 의견 공유 없이 ‘폐회 결정 및 본부점거에 대한 논의 결과’만을 급작스럽게 공지해 학우들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운위는 “학우들이 제기하는 비판과 우려를 모두 수용하고 총회에서 의결된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책임지고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총운위는 지난 13일 행정관(60동) 앞에서의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대위 활동에 돌입했다. 투쟁선포식에선 자연대 도정근 학생회장(물리천문학부·15)과 나침반 윤민정 학생회장(정치외교학부·15), 사범대 김민선 학생회장(윤리교육과·14)의 발언이 이어졌다. 자연대 도정근 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에 학교는 항상 뒤로 숨고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폭력을 행사했다”며 특대위 설립 취지를 밝혔다.

특대위의 발족과 함께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의 무기한 단식도 시작됐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투쟁선포식에서 “지금까지 천막농성과 삭발, 단식으로 투쟁을 이어왔지만 학교는 항상 우리를 배제했다”며 “누군가 몸을 던져서라도 싸움을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발족식이 끝난 후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천막이 행정관 앞에 새로 만들어졌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의 무기한 단식 농성과 함께 총운위 위원들의 릴레이 단식도 이어진다. 첫번째로 자유전공학부 황운중 학생회장(자유전공학부·14)이 임수빈 부총학생회장과 함께 4일간 단식을 진행했다. 또 15일부터는 이를 지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동조 단식 신청’도 받고 있다.

한편 특대위와는 별개로 4.4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들을 집행하기 위한 투쟁기구인 ‘학생행동’도 꾸려졌다. 학생행동은 특대위와는 독립적인 위상을 갖는 기구이며 현재 자유전공학부, 미대, 사회대, 사범대, 인문대가 소속된 상태다. 사범대 김민선 학생회장은 학생행동에 대해 “특대위에서 진행하지 않는 여러 행동들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여러 행동 방안을 거쳐 다음달 1일 열릴 학생 궐기 대회에 특대위와 함께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흥캠퍼스 대응 행동을 주도했던 본부점거본부는 점거가 해제됨에 따라 활동을 종료했다. 본부점거본부는 해소를 알리는 입장문에서 “본부점거본부는 작년 10.10 총회의 의결로 시작된 본부점거투쟁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제 그 필요성이 다했다”며 “학생들의 평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학생행동’에 참여해 직접 우리의 투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본부점거본부는 총운위 산하로 만들어진 특대위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본부점거본부에서 활동한 이시헌 씨(자유전공학부·15)는 “특대위가 총운위에 완전히 종속됐는데 총운위는 지도부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은진 기자  j.jin1213@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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