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목)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 920동 1층 사랑채에서 환경개선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올여름에 있을 921, 922, 924~926동 환경개선 공사를 설명하고 거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경개선 공사는 건축 공사와 전기 시설 공사 위주로 이뤄질 예정이며 공사 예정 일자는 다음달 19일부터 8월 23일까지다.

이번 공청회는 관악사 관장, 부관장, 환경개선 공사 관련 부서 직원, 조교, 본부 시설지원과 직원이 참석해 환경개선 공사 내용과 일정, 동간 이동 일정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듣는 식으로 진행됐다. 관악사 조제열 관장(수의학과)은 “이번 환경개선 공사는 921~926동 재건축이 시작되기까지 적어도 3년은 걸리기 때문에 당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공사로 인해 921, 926동 거주 학생은 다음달 18일부터 7월 28일까지, 922, 924, 925동 거주 학생은 7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 906동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사 지원은 기본적으로 상자 4개, 봉투 2개가 제공되며 이전 동간 이동과 달리 짐이 많은 학생은 추가 이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번에는 조교들이 이사를 감독하기 때문에 거주 학생 본인이나 대리인이 부재중이더라도 이사할 수 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이번 공사와 관련된 다양한 우려를 드러냈다. 크게 △공사로 인한 관리비 인상 △지난 공사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방지책 △정해진 동간 이동 기간 중 이사의 어려움 △늦은 환경 개선 공지 및 의견수렴 과정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관악사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제열 관장은 “이번 공사가 관악사 자체 재정이 아닌 본부 예산으로 진행돼 관리비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공지가 늦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서 간 소통이 미흡해 생긴 문제이며 추후 공사 관련 내용을 최대한 공지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동간 이동 일정에 대해서는 “거주 학생들의 시험 일정을 조사해 이사 날짜를 보강 기간 이후로 며칠 늦추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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