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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테이블 논의 진행 중…시민사회 공대회 출범해
지난 25일(목) 행정관(60동) 앞에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전국변호사모임, 정의당 관악구의회 등 교육, 시민, 정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사회 공대회 철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흥캠퍼스 사태 해결을 위한 학생, 본부 간 대화 기구 마련 논의가 더디게 진척되는 가운데 재점거를 주도한 학생들에 대한 징계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5일(목) 학내외 여러 사회단체가 참여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 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공대회)가 출범했다.

지난달 말부터 추진된 양측 대화에 대해서는 학생과 본부 모두 긍정적이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에 학생들과 성낙인 총장이 가진 사전면담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위한 협의회 추진이 논의된 바 있다.(『대학신문』 2017년 5월 22일 자) 학생들은 대화 준비를 모두 마친 모습이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조소과·11)은 “협의회를 위한 학생 대표자는 모두 정해졌고 본부에 사전면담을 위한 공문을 보냈다”며 “학생들은 계속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본부가 응답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부 역시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전창후 학생처장(식품생산과학부)은 “어떠한 형태든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본부의 참석인원을 포함한 사전면담을 수락하는 내용의 회신공문을 준비 중이나 결재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에 행정관 2층 일부 재점거를 주도한 학생들에 대한 무기정학, 제명 등의 중징계는 원래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본부는 행정관을 무단 침입 점거하고 학사업무 수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1명의 학생에게 각각 징계혐의 사실을 알렸으나 징계절차를 19일까지 유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대학신문』 2017년 5월 22일 자) 그러나 본부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과 징계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전창후 학생처장은 “징계는 현재의 시흥캠퍼스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전제조건이나 안건이 될 수 없다”며 “절차적 문제로 조금 늦어질 수는 있으나 징계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부의 단호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학생들은 향후 본부의 조치를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정할 계획이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다음주까지 본부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며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리는 등 절차가 속행된다면 학생사회도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2시, 행정관(60동) 앞에서 학내외 단체가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공대회 출범을 알렸다. 출범식에는 △총학생회 △점거위원회 등 학내단체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전국변호사모임(민변) △정의당 관악구의회 등 여러 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대회는 출범선언문에서 “학생들이 대학의 기업화에 반대하고 교육 본연의 대학정책을 중요시한 것은 범죄행위가 아니다”라며 “서울대는 학생 탄압을 멈추고 사회 공공적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민변 이용우 변호사는 “본부가 구체적인 계획이나 구성원들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흥캠퍼스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개적인 논의를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고소·고발과 중징계를 추진하는 학교와 총장의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공대회는 31일 오후 5시 행정관 앞에서 열릴 ‘징계·형사고발 철회를 위한 서울대인 집중집회’에 참여한다.

사진: 강승우 기자 kangsw0401@snu.kr

이건창 기자  lgc777@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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