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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 한 달, 학내 계란엔 이상 없어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전국을 휩쓴 가운데, 학내 식당 및 매점에 유통되는 계란은 정부기관 검사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파동 이후 학내에 계란을 공급하는 업체들로부터 안전성 확인 공문을 받았으며 현재 학내의 계란은 정상 유통되고 있다. 학내 식당들은 구성원들의 우려를 고려해 학내 식당 메뉴에서 계란 사용을 자제했으며, 학내 계란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히 감소했다.

살충제 계란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는 정부가 계란 전수조사를 실시한 직후인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간 학내 식당을 방문해 계란 유통 상태를 점검했다. 식품 및 위생관리를 담당하는 장학복지과에서는 학내 식당 및 카페 70여 곳 중 31곳을 방문해 조사했다. 조사를 실시한 학내 식품판매·조리업소 31곳의 계란은 모두 살충제 검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방문조사는 전년도에 방문하지 않았거나 올해 새로 입점한 업소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위생검사만 시행하는 기존의 조사와 달리 본부가 식당에 납품된 계란을 직접 확인했다. 나머지 40여 곳의 식당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안전성 확인 공문을 본부에 제출했다. 장학복지과 김지선 주무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살충제 계란 목록을 바탕으로 학내 식당이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사용하고 있는지 조사했다”며 “미처 방문하지 못한 식당은 생활협동조합(생협) 혹은 외부위탁업체가 자체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학내 식품 유통은 생협 및 외부위탁업체가 직접 관리하며 장학복지과는 유통 내역을 보고 받고 있다.

학생회관식당(63동)과 기숙사식당(919동) 등 총 7곳의 식당과 다수의 매점을 직접 관리하는 생협은 정부의 계란 전수조사가 시행된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식단에서 계란을 제외하고 직영 매점의 계란 판매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생협은 식당과 매점에 계란을 납품하는 각 유통업체들로부터 안전성 확인 공문을 받고 계란 사용을 재개했다. 생협은 “구성원들이 거부감을 느낄 것을 우려해 메뉴에 계란 사용을 줄였다”며 “계란이 들어가는 요리를 배식하는 경우 계란 섭취 여부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생협은 살충제 계란 논란이 있고 난 뒤 안전한 계란을 사용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식당과 매점 앞에 게시했다. 현재 생협 직영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계란은 한국양계농협의 ‘목계촌 계란’으로, 한국양계농협유통센터로부터 계란을 출하하는 농가 12곳은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생협 매점에서는 농생대 목장에서 생산된 계란과 계란가공업체로부터 납품받은 ‘구운 계란’ ‘아침란’ ‘감동란’ ‘아라리계란’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점에서 판매되는 계란들도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학내 계란 수요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협 판매사업팀은 “올해 계란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약 40% 감소했다”며 “특히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진 8월엔 50% 가량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구성원들에게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매점에서도 판매량 감소를 느끼고 있었다. 학생회관 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민숙 직원은 “훈제계란이나 구운 계란 등 가공란의 판매량 감소를 체감한다”며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임진희 기자  ivj7545@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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