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금) 문화관(73동) 중강당에서 15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71주년 개교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교직원 및 봉사 우수학생에 대한 표창과 제27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여가 진행됐다. 장기근속 공로로 공대 정인석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자연대 장득상 담당관, 공대 오광석 선임주무관,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이영근 담당관이 40년 근속 표창을 받았다.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는 김재권 전 브라운 대학 교수, 신영수 UN 사무처장, 고 조영래 변호사, 진은숙 작곡가, 고 현신규 전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로 총 5인이 선정됐다.

성낙인 총장은 개교 71주년 축하하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성 총장은 먼저 “서울대는 지난 세월 국가 발전의 견인차이자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대 공동체의 한 성원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진다”고 개교 7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성 총장은 이어 “법인체제로의 전환 후 5년이 흘렀다”고 법인체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학자치의 이념에 따라 국립대학법인 체제의 발전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며 “법인체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지배구조의 확립과 경영 혁신을 이룩해야 한다”고 법인 체제의 안정화를 강조했다.

한편 성 총장은 기념사를 전하던 중 학생 징계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 징계는 처벌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물리적 충돌이 더 발생하지 않는다면 임기 종료 전에 슬기롭게 해제하려고 한다”고 징계 철회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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