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토) 예정됐던 2017 하반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칙 제22조에 따라 전체 대의원 과반수인 70명 이상이 출석하면 성사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9시 기준 정족수에 한참 못 미치는 10명이 출석해 무산됐다.

전학대회는 본래 21일 오후 9시로 소집 공고됐다. 그러나 전학대회 당일 참석 가능 인원을 조사하자 참석할 수 없다는 대의원 수가 늘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총운위에서 그대로 전학대회를 진행할지, 대의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전학대회가 무산될 예정임을 전달할지 논의한 결과 후자로의 이행을 결정했다. 전학대회 성사가 어려움을 전달받은 대의원들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오후 9시경 의장이 전학대회 무산을 선언했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조소과・11)은 “참석 가능한 인원을 당일에 다시 확인해보니 성사가 불가능해 보였다”며 “각 단과대에 상황을 전달한 후 9시에 출석 인원을 확인하고 무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 무산으로 지난 전학대회에서 다루지 못한 예・결산안과 시흥캠퍼스 대응 기조 등 중요한 안건들이 논의되지 못했다. 지난 10일 중앙집행위원회 및 5개 총학생회 산하기구는 자보를 게시해 임시 전학대회 성사를 호소하기도 했다. 제60대 총학생회 선거 일정이 시작된 상황에서 제59대 총학생회 임기 내에 임시 전학대회가 다시 소집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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