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의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 및 정시 모집 일정도 일주일 미뤄졌다. 입학본부는 변경된 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상태다.
지난 16일(목) 교육부가 대학입시 일정 조정을 발표하면서 당초 다음 주부터 예정돼 있던 실기 및 면접은 일제히 일주일씩 연기됐다. 입학본부의 공지에 따르면 미대, 수의대, 음대, 의대, 치의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일반전형 면접 날짜는 12월 1일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12월 8일로 면접 날짜가 변경됐다. 체육교육과와 음대 실기평가 등의 일정도 모두 일주일 뒤로 미뤄졌으며 수시 합격자 발표 또한 12월 15일에서 22일로 미뤄졌다. 학과별 구체적인 변경사항은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의 경우 지원서 접수를 비롯해 면접, 합격자 발표를 일주일씩 늦추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의과대학 면접은 1월 13일에, 사범대 면접 및 실기평가는 1월 15일부터 치러진다. 또 정시 모집 합격자 발표는 1월 30일로, 최종합격자 등록은 2월 21일로 변경됐다. 입학관리과 유경하 과장은 "교육부 발표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거의 모든 대학이 입시 일정을 일주일씩 미뤘다"며 "서울대도 교육부의 방침에 맞춰 면접과 실기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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