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목)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 920동 1층 사랑채에서 ‘관장과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학부생활관 환경개선 공사 결과와 향후 생활관 운영 기간 조정 계획, 글로벌학생생활관 신축공사 진행 현황 등을 보고하고 거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관악사는 그동안의 생활관 운영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관악사 이재훈 직원은 올해 919~926동에서 이뤄진 환경개선 공사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당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는 등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사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인 글로벌 학생생활관 신축 공사 진행 현황과 918동 환경개선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관악사는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생활관 운영 기간 조정 계획에 대해 밝혔다. 관악사는 내년부터 학기 공식 퇴거일 이후 7일간 생활관 추가 개관한다. 기존 운영 방식에 따르면 방학 거주 불가능동 입주자 및 방학 미등록자는 공식 퇴거일까지 퇴거해야 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종강 일정 지연 등에 따라 퇴거에 차질이 발생해 해당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흔했다. 관악사는 “생활관을 추가 개관하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7일 추가 기거는 방학 잔류와는 별도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학 미잔류동 운영에 관한 안내도 진행됐다. 원래 방학 중 공사가 예정된 동에 거주하던 학생은 방학 기간 동안 임시로 다른 동으로 옮겨가야 했다. 관악사는 앞으로 공사가 예정된 동을 방학 미잔류동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동을 선택해 입주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다양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크게 △생활관 재건축 계획 △임시 퇴거 시 짐 보관에 대한 도움 요청 △택배 보관소 이용비 △관악사 내 시설 관련 불편 △흡연 구역 재지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제기된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관악사는 검토 후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 계획을 묻는 질문에 관악사 관장 조제열 교수(수의학과)는 “예산의 한계로 생활관 전체를 한번에 재건축할 수는 없다”며 “본부 건축 예산 내에서 2~3동씩 점차 재건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설계를 진행하고 2019년이나 2020년에는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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