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은 우수한 동료와 우수한 교수진을 서울대의 자랑스러운 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대, 치의대, 의대 학생들은 우수한 동료를 서울대의 자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자연대, 공대, 법대 학생들은 우수한 교수진이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서울대의 어떠한 점이 가장 자랑스러운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우수한 동료(29.1%), 우수한 교수진(23.2%), 진지한 면학환경(17.4%), 졸업 후 취업전망(14.2%), 자랑스런 졸업동문(9.6%)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학생들은 서울대의 안타까운 점으로 열악한 면학환경(24.5%), 경쟁적 인간관계(23.6%), 추락하는 서울대의 위상(23.0%)을 꼽았다.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할수록 열악한 면학환경과 추락하는 서울대의 위상을 서울대의 안타까운 점으로 꼽았으며,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할수록 경쟁적 인간관계를 서울대의 안타까운 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학생들은 진지한 면학환경(25%)을 자랑스러운 점으로 본 동시에 열악한 면학환경(24.5%)을 안타까운 점으로 봐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학생들 사이의 학업에 대한 진지한 분위기에는 만족하는 반면, 열악한 학습시설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수는 우수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서울대의 자랑스러운 점(67.9%)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연구 및 교육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점(34.6%)과 행정적 규제와 간섭이 심한 점(25.9%)을 서울대의 안타까운 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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