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에 대한 외부인식

서울대인들은 서울대에 대한 외부의 인식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대한 외부의 인식이 부정적인 이유로는 학생과 교수 모두 ‘서울대를 학벌주의의 온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교수의 42.2%, 학생의 41.3%가 서울대에 대한 외부의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에 대한 외부의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교수와 학생은 각각 29.8%, 27%에 그쳤다.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는 교수의 65%, 학생의 70.7%가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온상이라는 인식’이라고 응답했다. 또 ‘긍정적 인식의 원인’으로는 교수의 66.5%, 학생의 60.4%가 서울대에 ‘우수한 엘리트들이 집합해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 서울대 학벌주의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교수들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학생들은 상당수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는가?’라는 질문에 교수의 62.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교수들의 생각과는 달리 학생들은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47.7%가 공감했으며 27.5%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5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제주도 제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와 비슷한 양상이다. R&R 설문 응답자중 55.4%가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답했고,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9.2%였다.

 

또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일수록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학생 중 66.3%가 ‘서울대 학벌주의’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 서울대 학부 폐지

 

서울대 학부 폐지에 대해 교수들과 학생들은 대부분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의 81.8%, 학생의 58.4%가 ‘학부폐지’의견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교수의 69%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학부 폐지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경우 서울대 학부폐지를 공감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6.3%에 그쳤다. 한편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서울대가 학벌주의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66.3%가 동의한다고 응답했지만 20.1%만이 서울대의 학부 폐지 의견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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