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출마 선본이 없어 단과대별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던 인문대와 미대에서 다시 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제35대 인문대 학생회장 및 제34대 미대 학생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는 모두 3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11월 선거가 무산됐던 생활대의 경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지난 7일(월)까지 출마자가 없어 보궐선거가 무산됐다. 11월 학생회 선거 무산 이후로 세 단과대는 각 과나 반의 학생회장으로 이뤄진 학생회장연석회의를 구성해 직무대행을 해왔다.

공석을 채우기 위한 단과대별 선거는 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모두 3월 중으로 이뤄진다. 미대는 7일 후보등록기간을 끝으로 정후보 장희진 씨(동양화과·15)와 부후보 전희영 씨(디자인학부·17)의 선본 「투게더」의 단일출마가 확정됐으며, 14일부터 16일까지 본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문대는 11일부터 오늘(12일)까지 후보추천 및 등록기간을 거친다. 1차와 2차로 나눠진 유세를 거친 후 인문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본투표를 시행한다. 제35대 인문대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최상표 위원장(국사학과·16)은 “인문대는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학생회의 부재로 학생 자치의 동력을 크게 상실했었다”며 “올해 새맞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학생사회에 대한 담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출마 가능성과 투표 참여율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이번 선거가 무탈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학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보궐선거가 무산된 생활대는 8일자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적으로 해체했으며 학생회장연석회의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앞으로 의장직은 각 과 학생회장이 3개월씩 돌아가며 맡을 예정이다.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전공 학생회장이자 현재 생활대 학생회장연석회의 의장직을 맡은 정진우 씨(소비자아동학부·16)는 “연석회의 체제에 느끼는 한계는 딱히 없다”며 “의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들 사이의 수평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이 잘 이뤄져 오히려 더욱 효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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