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1학기부터 서울대입구역에서 제2공학관까지 운행하는 오전 통학 셔틀버스의 운행 시간이 30분 연장됐다. 오전 8시에서 오전 10시까지 운행되던 셔틀버스를 이제 10시 반까지도 탈 수 있다.

이번 오전 통학 셔틀버스 운행 시간 연장은 학생들이 계속해서 지적해온 교통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제1공학관(301동) 혹은 제2공학관(302동)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 시간에 셔틀을 타지 못하면 행정관행 셔틀을 탄 뒤 교내순환셔틀로 갈아타야 했다. 박성호 부총학생회장(자유전공학부·13)은 “공대 학생 중 제2공학관 셔틀버스가 연장되길 바란다는 건의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이번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본부는 이번 셔틀버스 운행 시간 연장이 예산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총무과 윤철진 선임주무관은 “셔틀버스 기사들도 학생들의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었고, 총학생회와 기사들의 대화가 원만히 이뤄져 기사들이 흔쾌히 연장 운행에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윤 선임주무관은 “셔틀버스를 30분 더 운행한다 해도 기존 기사들이 한 번씩 더 운행하는 구조라 예산상으로도 큰 부담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변경 이후에도 서울대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안이 계속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윤철진 선임주무관은 “예산상의 문제로 셔틀버스의 수를 더 늘리는 것은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서울시에 신호 체계 개편을 요구하거나 버스 증차를 요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 부총학생회장 역시 “아직 계획 단계지만 셔틀버스 증차를 넘어서서 5511번, 5513번 버스 등 학내 도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방안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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