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카드, 이제는 공문서 인쇄까지 가능하게 해주길
CP카드, 이제는 공문서 인쇄까지 가능하게 해주길
  • 대학신문
  • 승인 2018.03.1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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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집에서 말이다. 현재 서울대의 발급 확인서나 증명서는 CP카드를 이용해 프린트할 수 없는 상태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한 재학생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CP카드는 학생들이 학내 곳곳에서 복사와 프린트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끔 해준다.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선불로 지불해 CP카드를 충전하면, 이용자는 추후 해당 금액만큼 학교 곳곳에 있는 프린터기를 사용해 문서를 인쇄할 수 있다. 학교 부지가 넓고 또 외진 곳에 위치한 서울대의 특성상 학생들에게 이런 CP카드의 존재는 너무나 소중하다. 멀리 갈 필요 없이 필요한 인쇄물을 그때그때 인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CP카드로는 공문서를 인쇄할 수 없다. 공용 프린터에서 사용하게 되는 CP카드의 특성 상 보안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러 의견이 갈릴 순 있으나 기본적으로 필자는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더라도 CP카드를 통한 공문서의 인쇄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공문서를 요구하는 기관이 대개 학교라는 점 때문이다. 학생들은 공문서를 외부 재단에 제출하기 위한 용도로서도 발급받지만, 많은 경우 학교에 일종의 증명서로서 제출하기 위해 발급받는다. 공급처가 학교고, 요구처가 학교인 상황인데, 막상 학교에선 공문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역설적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 탓에 재학생들 사이에서 여러 불만들이 나오는 형국이다.

특히나 자취생과 기숙사생의 입장에선 공용 프린터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함이 가중된다. 통학생의 경우엔 보통 집에 프린터기가 있기 때문에 교내 공용 프린터기로 인쇄를 할 수 없다고 해서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이다. 반면에 자취생과 기숙사생의 경우 불가피하게 공용프린터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문서를 출력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여간 당황스러운 것이 아니다. 물론 공문서를 인쇄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이 꽤나 불편하고 소모적이다. 기숙사생의 경우 그나마 906동 근처에 있는 문구점에서 인쇄가 가능하다. 자취방에 프린터기가 없는 자취생의 경우엔 인쇄소까지 가서 프린트를 해야 해서 불편하고, 개인 정보 유출 문제 때문에 타인에게 인쇄를 부탁하기도 어렵다. 만일 CP카드를 통한 인쇄가 가능해진다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CP카드를 통한 공문서 인쇄 불용은 다수의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으며, 인쇄를 허용했을 때의 해악이 그것을 막을 만큼 심할 것이라 예측되지도 않는다. 반면에 CP카드를 통한 공문서 인쇄의 허용이 줄 편의는 꽤나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를 허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편익 증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동원

인문계열·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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