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간이식당(30-2동) 및 제1공학관식당(301동)이 지난 2일(금)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개점했다. 두 식당은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12월 29일 영업이 종료됐다. 이후 생활협동조합은 공개적으로 운영업체를 모집했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정위원회는 공대학생회가 주관한 ‘공깡평가조사’와 ‘301동 식당 모니터링 결과’를 참고해 삼성 웰스토리를 운영업체로 선정했다. 식당운영업체 변경 이후 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두 식당은 지난 2일 새롭게 개장했다.

‘모두의 공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공대간이식당은 이전과 같이 중식 메뉴를 제공한다. 메뉴는 공간 짜장면과 공간 짬뽕, 고기소보로 볶음밥 등 일곱 가지다. 3,000원이었던 짜장면이 3,500원에 판매되는 등 가격은 소폭 인상됐으며, 기존에는 식권 판매인이 있었던 것과 달리 2대의 무인 판매대가 설치돼 이용자들이 식권을 직접 구매하게 된다. 매점 운영 또한 계획돼 있으나 구체적인 개점 시기는 미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우리는 공깡을 잃을 수 없다’의 관리자 중 한 명인 김민형 씨(화학교육과·17)는 모두의 공간을 방문한 뒤 “가격이 오르고 요일별로 다르게 나왔던 밥과 특별 면 메뉴가 없어졌다는 것이 아쉽다”면서도 “디자인이 깔끔해지고 조리과정이 투명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2일 점심 개장한 제1공학관식당은 중식과 덮밥 및 일식, 양식, 그리고 분식카페까지 4개의 코너로 운영된다. 매일 식단이 바뀌었던 기존과 달리 코너별로 4~5개의 고정된 메뉴가 나오며, 메뉴를 단품화해 부식을 줄였다. 현재는 단무지와 김치 등 기본적인 부식만 제공된다. 메뉴별 가격은 3,500원부터 5,800원까지 다양한 편이며, 식이 소수자를 위한 할랄 음식도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제1공학관식당에도 무인판매대가 설치됐으며, 대기 번호를 받은 학생이 자신의 번호가 호명되면 음식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식당 이용자인 서호진 씨(전기·정보공학부·17)는 “사람이 많이 몰려 인기메뉴가 빠르게 매진되고 가격이 더 비싸진 것 같다”면서도 “이전과 달리 식당에 메뉴 선택권이 보장되고 맛도 대체로 좋기 때문에 모두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생협 이규선 FS사업본부장은 “공대간이식당은 원래 인기 있었던 식당인 만큼 이용자 수에 큰 변화가 없으며 제1공학관식당의 경우 이전보다 이용자수가 30%정도 늘었다”며 “푸드코트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 등 식당의 여러 변화에 대한 학생과 직원의 반응이 좋아 두 식당의 운영을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