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금) 수원캠퍼스(수원캠) 융·복합 문화예술 플랫폼 조성공사 착공보고회가 있었다. 이번 공사는 수원캠의 종합관과 강당을 개축해 농생대, 미대, 중앙도서관이 사용할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종합관과 강당은 1967년에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의 기부로 세워졌으며 농생대가 2003년에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공사에 필요한 120억원은 경기도가 전액 지원했으며, 수원캠 도서관 및 체험관 등의 시설이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종합관에는 도시농업 및 문화예술 연구시설이 들어서며 강당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지어진다. 농생대 기획실은 “종합관에 위치할 도시숲연구센터, 기후변화대응센터 등에서 교육 및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종합관 3층에는 산학협력지원센터도 지어져 수원캠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37개의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대가 운영하는 환경디자인연구소, 창작·창업진흥연구원 및 스튜디오도 종합관에 지어진다. 시설기획과는 “강당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민문화체험관이 세워지고 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개방형 도서관 및 보존서고가 지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캠은 농생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한동안 뚜렷한 용도를 찾지 못하다가 최근에 경기도와 서울대가 나눠 관리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경기도는 옛 농생대 부지 26만㎡ 중 15만㎡에 경기상상캠퍼스를 세워 청년 창업을 장려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는 수원캠에서 농생대 창업지원센터와 실험실을 운영했으며 이번 공사를 통해 수원캠의 교육 및 연구 기능을 제고할 예정이다. 농생대 기획실은 “공사비는 경기도에서 전액 지원해줬지만 기관 입주 이후에 필요한 비용은 서울대가 부담해야 한다”며 “서울대 국고출연금이 삭감되는 등 본부에도 재정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수원캠을 활발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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