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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예비후보자 인터뷰: 강대희 교수당신의 총장에게 투표하세요!
  • 임진희 취재부 차장, 이승완 기자
  • 승인 2018.04.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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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다윤 기자 dadala7@snu.kr

➊ 최우선 정책을 딱 하나만 꼽자면?

교육 혁신을 위한 ‘창의–포용 미래인재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적인 정신을 갖추게 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으로 구성된다. 먼저 기존의 기초교육원과 교수학습개발센터를 통합한 ‘학사교육원’을 설립해 신입생 교과목과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담당하게 할 것이다. 또한 신입생 세미나를 확대해 신입생들이 토론할 기회를 늘리겠다. 마지막으로 ‘리더십과 팀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비교과 과목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대 학장 재임 기간 동안 강의 시간을 줄이고 학부생이 연구 경험을 직접 쌓을 수 있는 ‘연구학기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이뤘다. 이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

➋ 서울대는 노벨상, 세계대학순위 등 국제적 상이나 지표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본인만이 가진 정책은 무엇인가.

‘긴 호흡 평생 역작’이란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의 질적 성과가 미약한 것은 교수들이 승진이나 정년보장에 얽매여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교수들이 한 분야에 대해 자유롭고 깊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먼저 기존의 정량적인 교수 평가 제도를 각 학문의 특성을 반영한 정성적인 평가제도로 전환하겠다. 둘째로 교내연구비를 대폭 늘려 교수들의 연구가 중간에 끊기는 일 없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책임 강의시수를 유동적으로 바꿔 교수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연구전념학기제도’를 도입하겠다.

➌ 서울대가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실패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학문 후속세대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자율적 연구수행 경험을 하게 만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있다면?

먼저 학부생도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구학기제도’를 실시하겠다. 학부생이 연구에 쓴 시간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학부생을 대상으로도 ‘논문연구’ 과목을 개설하려고 한다. 연구를 직접 경험하면서 학문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 많아지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학원생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다. 이를 위해 ‘SNU APEX 대학원생 지원’ 공약을 제시한다. 매년 학문 후속세대 20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돈 걱정할 필요 없는 ‘직업인으로서의 대학원생’을 양성하겠다. 한편 박사 후 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가 없는 것도 문제다. 학문 후속세대가 교수직과는 별개로 전문 연구 트랙에 진출할 수 있는 ‘SNU Staff Scientist’ 제도를 도입하겠다.

➍ 교수, 학생, 직원 모두 총장과 본부의 권한 분산을 요구하고 있다. 학내 의사결정구조에서 총장에 집중된 권한을 어떻게 분산시킬 것인가?

대학 운영을 교육 단위 중심, 현장 행정 중심으로 꾸려나갈 것이다. 교육 단위 중심 운영을 위해서 각 단과대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 단과대의 전문성과 역사성을 존중해 교원 선발에 대한 권한은 단과대에 완전히 넘기고, 예산과 공간 사용에 대한 권한도 대폭 이양하겠다. 현장 행정 중심 운영을 위해선 일선 행정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무엇보다 이런 권한 분산 절차는 학내 소통 증진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가고, 학생들과 학식을 함께 먹으며 구성원과의 소통을 위해 두 발로 뛰겠다.

➎ 지난 2년간 국고출연금이 줄었고 향후에도 지원 축소가 예상된다. 이는 안정적인 학교 재정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또한 국고출연금 외에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방안은 무엇인가?

다른 거점국립대와 연계해, GDP 대비 고등교육 예산을 OECD 평균치인 1.2%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의대 학장을 맡았을 때 정부 예산을 많이 유치했던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고출연금 연 7% 증액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또한 학교 발전이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캠페인을 통해 발전기금을 마련하겠다. 단순히 출연자가 기부금을 내는 형식이 아니라, 출연자와 수혜자가 그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한 1,000억원 규모의 ‘SNU 연구펀드’를 만들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부에서 직접 기술 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학교 발전 사업을 유치하겠다. 연구부처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부 지원을 받아낼 것이다.

➏ 서울대가 ‘선한 인재’를 키워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대외적인 신뢰를 잃은 바 있다. 신뢰 하락이 법인화법 개정, 국고출연금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대외적인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장기적으론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 난제에 대해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핵심공약으로 강조한 교육혁신을 통해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또한 본부 주도로 미세먼지와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만들어 이에 참여할 교수들을 모집하겠다. 단기적으로는 학교 구성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글로벌사회공헌단이나 평생교육과 같은 사업에도 지원을 확대하겠다.

➐ 예비후보자가 생각하는 인권/성평등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성 소수자 내용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학내 인권전담기구인 인권센터의 독립성을 높일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학내 구성원이 직접 제보한 질문입니다)

인권교육은 무엇보다 다양성 존중의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양성과 평등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기에 현재의 인권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성 소수자 내용도 인권교육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단, 현재 이뤄지고 있는 성 소수자 교육은 다양성 존중 차원에서 내용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인권센터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선 인권센터의 역량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인권센터가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교육과 연구기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인권 침해 사건 처리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 재심 청구 절차를 도입하고, 심의위원회에도 외부 전문 인력을 늘리겠다.

➑ (후보자 맞춤 질문) 의대의 경우 연건캠퍼스에 따로 있어, 관악캠퍼스와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관악캠퍼스에 생활하는 다른 총장예비후보자만큼 관악캠퍼스의 여론을 잘 파악할 수 있겠는가.

연구부처장을 맡아 대학본부 보직을 직접 경험했으며, 의대 학장으로 재임한 6년 동안에도 늘 서울대 전체의 이익을 고민하며 정책을 집행했다. 학장 재임 시절 학교 전체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40년 묵은 의대 교과과정을 혁신한 것 역시 서울대를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바꾸기 위함이었다. 어느 단과대 출신이라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가’다. 의대 학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혁신을 이루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이제 이 경험을 서울대 전체를 위해 쓰고 싶다.



▶ 각 예비후보자들의 핵심 정책은?

▶ 기호1. 강대희 교수 인터뷰

▶ 기호2. 남익현 교수 인터뷰

▶ 기호3. 정근식 교수 인터뷰

▶ 기호4. 이우일 교수 인터뷰

▶ 기호5. 이건우 교수 인터뷰

임진희 취재부 차장, 이승완 기자  ivj7545@snu.kr, lsw2439@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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