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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회대 동맹휴업 돌입한다사회대 학생총회서 교육권, 교원징계 문제 해결 요구해
  • 이승완 기자
  • 승인 2018.05.13 03:34
  • 수정 2018.05.1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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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목) 사회대(16동) 앞 아고라 광장에서 사회대 전체학생총회(총회)가 열렸다. 250여 명의 학생이 모인 이번 총회에선 △사회대인 교육 권리 실현을 위한 5대 요구안 채택의 건 △권력형 성폭력/갑질 가해자 H교수 파면 요구의 건 △요구안 실현을 위한 행동방안 채택의 건의 세 안건이 다뤄졌다. 세 안건 모두 반대표 없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으며, 특히 H교수 파면 요구의 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회대 학생들은 총회에서 결의된 바에 따라 오늘(14일) H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동맹휴업에 돌입한다.

총회는 오후 6시 10분 208명이 출석해 정족수인 203명을 넘기며 개회됐다. 첫 번째 안건으로는 ‘사회대인 교육 권리 실현을 위한 5대 요구안 채택의 건’이 다뤄졌다. 총회에서 올라온 5대 요구안은 △사회대 공간 24시간 개방 △우석경제관 및 16동에 학생자치공간 확충 △강의료 추가배정을 통한 전공수업 확충 △주먹구구식 차등등록금 책정 근거 공개 및 교육비용 완화 △감골식당 외주화 학생과 재논의 및 외부업체 입점 시 학생 동의과정 필수화였다.

사회대 학생총회에서 학생들이 1번 안건 투표를 위해 비표를 들고 투표함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5대 요구안 채택의 건은 학생들의 찬성 발언이 이어지며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찬성 발언에 나선 윤용빈 씨(정치외교학부·15)는 “학회, 동아리 활동, 밤샘 시험공부 등의 활동은 학교 교육의 연장선상”이라며 “사회대는 24시간 개방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권리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역시 찬성 발언에 나선 황지현 씨(경제학부·17)는 “학문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 자치 역시 중요한 교육”이라며 “학생 자치 공간의 확장은 학생들의 권리 확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표결에서 5대 요구안 채택의 건은 찬성 232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두 번째 안건인 ‘권력형 성폭력/갑질 가해자 H교수 파면 요구의 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찬성 발언에 나선 김서연 씨(사회복지학과·18)는 “H교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교수 학생 간 불평등한 권력 관계에서 나온 문제”라며 “H교수 파면을 통해 이를 바꾸는 움직임을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H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학생연대’ 백인범 대표(사회학과·16) 역시 “H교수 징계과정에서 학생의 목소리는 배제됐다”며 “총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사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찬성 의견을 표했다. H교수 파면 요구의 건은 240인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마지막 안건은 채택된 두 개의 안건을 관철시키기 위한 실행방안을 결정하는 ‘요구안 실현을 위한 행동 방안 채택의 건’이었다. 사회대 학생회는 △H교수 파면을 위한 5.14 사회대인 동맹휴업 △차등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대 1,000인 선언 확대 △학장단과의 교섭 후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농성 진행이라는 세 개의 행동 방안을 안건에 상정했다.

마지막 안건이 반대 없이 통과되며 사회대 학생들은 오늘 H교수 파면을 위한 동맹휴업에 돌입한다. 총회에서 찬성 발언을 한 양진영 씨(사회학과·17)는 “이달 15일 예정된 징계위원회 결정에 학생들의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선 동맹휴업이 필요하다”며 “수업 거부는 반항의 의미에서 나아가 피해자와 연대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동맹휴업을 호소했다. 역시 찬성 발언에 나선 김수환 씨(경제학부·17)는 농성 돌입에 대해 “오늘 제안한 안건들은 교육환경개선협의회에서 매년 요구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학장단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농성에 돌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개의 행동 방안은 찬성 220표, 기권 12표로 통과됐다.

20년 만에 총회가 성사된 데는 H교수 징계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 참가한 박상욱 씨(사회학과·17)는 “H교수 징계 문제에 대해 사회학과 학생뿐 아니라 다른 과 학생들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H교수 문제가 사회학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전체의 문제라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대 윤민정 학생회장(정치외교학부·15)은 “H교수 문제, 교육권리 문제 등 학생들이 자신들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걸 느낀 게 총회 성공의 큰 이유”라며 “총회에서 의결된 안건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유철웅 기자 youtj2@snu.kr

이승완 기자  lsw2439@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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