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함에 따라 법대, 사회대 등 각 단과대는 단대별 발전위원회를 꾸려 구체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과 통폐합 및 학제 개편

인문대와 사회대는 학문내용 상 연계성이 높은 학과간의 통합을 검토 중이다. 인문대는 중어중문학과에 일본어, 몽고어 등을 추가해 동양어문학부를 신설하는 안과 국사학과, 서양사학과, 동양사학과를 하나의 학부로 통합할 것을  논의 중이다.

또 사회대 학장 박삼옥 교수는 “11월 1일 발족한 사회대 발전위원회에서 정치학과와 외교학과의 통합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대는 6년제 교육안을 검토 중이다. 약대는 교육부에 6년제 교육안을 제출한 상태이며, 이르면 2008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될 전망이다.

 

▲전문대학원 도입 확대

서울대는 고학력 사회에 맞는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원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치대는 2005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신설, 90명의 입학생을 선발해 4년간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법대는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순수법학대학원은 그대로 두고, 학부는 점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경영대는 늦어도 2011년까지 실무경력자 중심의 전문MBA와 학문후속세대 중심의 MBA로 이원화하고 학부는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대학원 도입의 검토 대상이었던 의대와 수의대, 사범대는 유보의 뜻을 밝혔다.

의대 교무부학장 홍성태 교수는 “2003년 도입된 비 의대출신의 편입과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위해 10년 후까지 전문대학원 도입을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의대 학장 이문한 교수도 “6년제 교육 과정 평가를 거친 후인 2009년까지 전문대학원 안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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