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금) 예정됐던 2018 상반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전체 대의원 135명 중 과반수인 68명 이상이 출석하면 성사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8시 40분 기준 개회 정족수보다 6명이 부족한 62명만이 출석해 열리지 못했다.

전학대회는 본래 25일 오후 7시로 소집이 공고됐다. 그러나 오후 7시 기준 대의원 15명만이 출석하면서 개회가 미뤄졌고, 8시 40분까지도 62명만이 출석해 개회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전학대회 의장인 신재용 총학생회장(체육교육과·13)이 단과대별로 출석 가능한 인원이 더 있는지 확인했으나, 3명의 대의원만이 추가로 출석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결국 전학대회 무산이 선언됐다. 이에 신재용 총학생회장은 “대의원들이 전학대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예전부터 이어져온 고질적인 문제”라며 “대의원들이 좀 더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지고 전학대회에 참석하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결국 전학대회 무산으로 비례대의원 신설 등에 대한 총학생회칙 개정안은 다뤄지지 못했으며, 지난 전학대회에서 시간부족으로 다루지 못한 예결산안은 또다시 처리가 지연됐다. 상반기 임시전학대회를 다시 소집할지는 다음 총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사회학과 H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학생연대’(학생연대)는 이날 전학대회 개회장소를 찾아 대의원들에게 H교수 복귀 반대 운동에 동참하기를 호소했다. 학생연대 백인범 대표(사회학과·16)는 “H교수 사건에 대해 대의원들이 함께 싸워주기를 부탁한다”며 “5월 30일에 열리는 본부 앞 공동행동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대학신문 snupress@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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