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관정관 6층 멀티미디어플라자에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지난 15일(화) 시작한 VR 스튜디오 공사는 이번 달 31일까지 계속되며, 장비 설치 이후인 6월 중순부터 VR 스튜디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도서관 측은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VR 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VR 스튜디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VR 스튜디오는 VR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존과 VR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세미나실로 구성된다. 체험존은 2개의 방으로 이뤄지며 각 방에 HTC 사의 바이브(VIVE) 기기가 한 대씩 비치된다. VR 스튜디오는 설치 초기 단계인 만큼 체험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케이크를 줍는 게임부터 재난안전교육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멀티미디어실 박상근 선임주무관은 “아직 초기 단계라 소량의 기기를 비치하고 체험 위주로 운영할 것”이라며 “시범 운영 뒤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여지가 생긴다면 그렇게 할 예정”이라 말했다.

VR 스튜디오는 기존 사무실이 있던 공간을 개조해 만들어진다. 학생들은 공사 기간 멀티미디어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소음 등의 불편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근 선임주무관은 “분진 등이 날리지 않게 공사 공간을 비닐로 모두 봉쇄했으며 소음이 심한 공사는 짧은 기간에 집중했다”며 “최대한 학생들에게 불편이 가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VR 스튜디오는 1~2달 시범 운영을 거친 뒤 9월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VR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관정관에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1인 미디어 제작 공간 ‘창의 미디어 스페이스’와 3D 영화 관람이 가능하도록 최근 설비를 마무리한 정인식 소극장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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