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공학관(301동) 옆 사잇길로 올라가면 ‘자운암’이라는 절을 찾을 수 있다. 자운암은 무학대사가 1396년 창건해 600년이 넘은 고찰이며, 현재 덕진 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다. 1976년에는 보륜 스님이 자운암에 들며 칠성각, 산신각을 세우고 미륵불상을 조성하면서 암자 수준이었던 자운암이 사찰의 면모를 지니게 됐다. 석가탄신일이 다가오자 자운암에서는 사찰에서부터 제1공학관까지 연등을 걸었다. 석가탄신일이었던 지난 22일(화)에는 자운암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현병 씨(81)는 “20년째 자운암을 다니고 있다”며 “석가탄신일을 맞아 자손들의 행복을 기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자운암을 찾은 사람들은 스님의 염불 소리를 따라 읊거나 향을 피우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사진: 대학신문 snupress@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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