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의 광장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상무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동무, 병역특례도, 마찬가지 실력의 결과요. 국가대표가 개인의 이익을 위한 자리가 아닌데 어쩌자는 거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동무는 국가대표가 될 실력을 갖추지도 못했잖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경찰청이 나앉는다. “동무, 지금 동무는 국가대표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해 국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소. 그러나 우리 경찰청에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포지션을 가지게 될 것이며,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영웅으로 존경받을 것이오. 전체 국민은 동무가 군인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소. 유광잠바를 입은 사람들도 동무의 입대를 반길 거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뜻밖의 언더커버보스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 CEO는 매장 사원으로 위장취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 복지와 진열제도를 개선했다.

패스트푸드점의 CEO는 매장 알바로 위장취업해 소스에 관심이 많은 직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 위장전입을 단속 ] 하게 된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