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대신이의 일기

1학년 8반 8번 이름: 나대신

날짜: 9월 17일

올해는 2018년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8을 많이들 좋아해 주는 것 같다. TV에는 8번 집주소를 옮겼다는 분이 나오신다. 세상에 2018년이라 딱 맞춰서 주소를 8번이나 옮긴 것일까? 여하튼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 같으면 1번도 주소 옮기는 게 힘들어서 그만뒀을 것 같다. 또 엄마는 오늘 아침 신문을 보시고 정부가 벌써 8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고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오늘 학교 선생님이 뭐라 했냐면 칠전팔기라는 말을 알려주셨는데, 7번 넘어지고 8번 일어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정부가 칠전팔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으로 응원해주었다. 바른생활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는 도와주라고 배웠으니까!!

기침

징계에도 끄떡없는 이름이여!

끝도 없이 회자되는 이름이여!

대자보에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학생이 죽을 이름이여!

에이취!에이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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