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사 여자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이다. 간혹 외부인 출입통제시간에도 남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기숙사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자기숙사에는 엄연히 오후 5시부터 10시 30분까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은 사생들의 편안한 생활과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정해진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기숙사 내에서 샤워를 한 직후 나오거나 잠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일은 누구에게나 꺼려지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여자기숙사 안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닌다.

외부인 출입금지 시간이라는 규정을 지키는 것은 사생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좀 더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수현

사회대기초과정ㆍ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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