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수) 총장예비후보자에 대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의 평가 결과와 정책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총장후보자엔 오세정 명예교수(물리·천문학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정근식 교수(사회학과)가 선정됐다. (『대학신문』 2018년 11월 12일자)

총장추천위원회 평가와 정책평가 합산 결과가 지난 14일(수) 발표됐다.

이번 총장선출과정에서도 총추위의 평가 결과와 정책평가 결과는 차이를 보였다. 전체 평가에 25% 반영되는 총추위 평가에선 이우일 교수가 1위, 오세정 명예교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강태진 명예교수(재료공학부), 정근식 교수, 남익현 교수(경영학과)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정책평가 이후 순위가 뒤집혔다. 전체 평가에 75% 반영되는 정책평가에선 오세정 명예교수가 1위, 이우일 교수가 2위, 남익현 교수가 3위를 차지했고, 정근식 교수와 강태진 명예교수는 각각 4, 5위에 머물렀다. 결국 정책평가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은 오세정 명예교수가 약 2.19점으로 1위, 이우일 교수가 약 2.09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정근식 교수는 0.008점 차이로 남익현 교수를 누르고 최종 3위로 총장후보자에 선정됐다.

한편, 총장재선출이 마무리돼가면서 학내 구성원들은 총장후보자에게 학내 거버넌스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는 13일 총장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공개질의서를 발송해 △총장선출 제도 개선 △평의원회 구성 변경 △법인화의 폐단 해결 △서울대 정신 및 정체성 확립을 촉구했다. 민교협 김민수 의장(디자인학부)은 “이 네 가지가 서울대가 안고 있는 핵심적인 문제”라며 “총장후보자의 책임 있는 답변과 함께 앞으로 이런 논의가 민교협의 질의에서 멈추지 않고 조금 더 공론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의 민주주의와 공공성을 위한 학생모임’(공공모임) 또한 8일 사회대,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등과 함께 총장선거 직선제를 요구하는 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공공모임 강유진 대표(경제학부·13)는 “총장후보자들이 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얘기한 만큼 평의원회의 재구성, 총추위 권한 축소 등 총장직선제에 대한 요구도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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