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멀티캠퍼스 계획 마련해야”
“장기적인 멀티캠퍼스 계획 마련해야”
  • 대학신문
  • 승인 2019.03.03 0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의원회 정책연구결과 발표회 열려

“장기적인 멀티캠퍼스 발전전략을 수립하라”

지난달 28일 열린 평의원회 정책연구결과 발표회에서 나온 얘기다. 평의원회 멀티캠퍼스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발표회는 ‘멀티캠퍼스 시대의 과제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과제 결과 보고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보고를 맡은 이정동 교수(산업공학과)는 서울대가 장기적인 종합 멀티캠퍼스 발전 전략이 없으며 각 캠퍼스의 고유 계획을 아우를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연세대와 경희대의 사례를 통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 멀티캠퍼스를 위한 원칙으로 △멀티캠퍼스 관점에서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논의 △University-wide 관점에서 캠퍼스별 전략적 최적화 △모든 단과대의 적극적 참여 및 각 캠퍼스의 교육, 연구기능 강화 △융합형 실험이 일어나는 캠퍼스 구축 △캠퍼스 간 경쟁적 공생관계 형성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선 멀티캠퍼스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준식 명예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현재 단과대들이 독립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기에 본부에선 통일된 시스템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시흥캠퍼스에 집중하되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연구시스템을 벗어나는 실험적인 시도와 융합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문 교수(화학부)는 “단과대별로 독립적인 교육시스템을 운영해 서울대엔 공통적인 교육의 목표가 없다”며 “학교 차원에서 100년을 내다본 캠퍼스 발전과 교육의 목표를 정립하고 RC처럼 기숙 단위와 교육 단위를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정근 총학생회장(물리·천문학부·15)은 “캠퍼스 정책이 최종적인 목적이 아닌 서울대의 교육이나 연구 등의 발전 방향에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학생과 교수 사이의 갈등이 반복되지 않고 꾸준히 소통하고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런데 멀티캠퍼스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인사교육과 정대현 과장은 “관악캠퍼스와 내용은 같지만 장소만 다른 멀티캠퍼스가 필요할지 의문”이라며 “관악캠퍼스에서 실현하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찾는 게 아니라 부지 활용을 위해 캠퍼스를 새로 짓는 건 주객전도”라고 밝혔다. 또한 “멀티캠퍼스는 서울대의 인적, 물적 자원 공유를 막는 벽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