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인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관리처분이 인가됐다. 이 계획은 기술자-장인의 일터 상실과 서민 생존권을 이유로 여러 차례의 시위와 전시를 통해 비판받았다. 지난 1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과거의 문화나 예술, 전통과 역사를 도외시했던 개발에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을지로 재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밝혔다.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양미옥과 을지면옥 등 노포(老鋪)가 포함된 공구 상가 밀집지역은 재개발 사업이 중단되어 올해 말까지 을지로의 옛 모습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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