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훈 교수(물리학부)가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기술인 고집적 나노튜브의 대량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탄소 나노튜브 소자의 대량 조립기술」이란 제목의 논문을 영국의 권위 있는 과학잡지인 『네이처』 9월호에 발표했다.


탄소 나노튜브는 굵기가 10억분의 1미터에 불과해 기존의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보다 반도체의 집적도를 1만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일이 튜브를 배열해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그동안 대량생산이 어려워 실용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홍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탄소 나노튜브와 친수성 분자와의 친화력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만 개의 나노튜브가 동시에 제자리를 찾아 결합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연구로 그동안 소형화가 어려웠던 반도체 공정에 나노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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