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능력 기르길

이광웅 교수는 “벌써 퇴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동료, 제자들에게 고맙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학교와 국가에 감사하다”며 겸손한 퇴임 소감을 밝혔다.

기초과학교육연구공동기기원장, 한국식물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 현대적 식물세포유전자의 형질전환 연구가 있게 한 일등 공로자이다.

그는 1973년 처음 교수가 돼 열정을 가지고 과학기술처에 연구비 지원신청을 했을 당시 “연구비 지원이 적은 실정에 초년교수가 저런 행동을 하냐”며 선배교수들이 모두 황당해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실험을 위해 청계천에서 기계를 사서 세포에 유전자를 삽입하는 유전자총을 직접 만들어 쓰기도 했다”는 이 교수는 “예전에는 실험기자재 하나 사기도 힘들었다”며 어려웠던 당시를 회고했다.

교수는 “항상 도전하는 학생, 전세계인과 경쟁하는 학생이 돼라”고 조언하며, “서울대생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에 치중하다 보니 그동안 학생들 교육에 소홀해서 퇴임 이후에는 무엇보다도 후학들을 위한 교재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이 교수에게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스승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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