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하계 계절학기 ‘SNU in the World Program’(스누인)에 ‘SNU in the UN’ ‘SNU in the EU’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기존 하계 스누인은 8개 프로그램(베를린, 마드리드, 모스크바, 런던, 파리, 도쿄, 베이징, 실리콘밸리)으로 구성됐지만, 유엔과 유럽연합 프로그램이 추가되면서 하계 스누인은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늘어난다. 기존에 미국에서 진행된 스누인에 참여했던 학생의 경우, 올해부턴 미국 프로그램에 다시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SNU in the UN’은 본교가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서울 사무국을 통해 유엔과 협력해 개설됐다. 프로그램은 뉴욕의 유엔 본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가 학생들은 유엔 산하 환경 담당 부서, 평화유지군 담당 부서, 인권 담당 부서 등을 방문하게 된다. 또한 비정부 기구(NGO) 활동가들과의 만남과 유엔 주재 대한민국 대표부 견학이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의 대외정책과 국제협력에 관한 세미나도 계획 중이다. 

‘SNU in the EU’는 본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브뤼셀 자유대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유럽연합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집행기구인 유렵연합 집행위원회 등을 방문하게 된다. 브뤼셀 자유대에서 열리는 현지 전문가 및 석학들의 강의와 토론회 참석도 예정돼 있다.

국제협력본부는 스누인 프로그램을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협력본부장 구민교 교수(행정대학원)는 “서울대 학생들의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자 ‘SNU in Vienna’에 더해 두 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누인은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2012년 여름 출범해 지난 7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학부생은 지원 후 일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스누인에 참여 가능하다. 참가등록비, 항공료, 활동비는 본인 부담이며 프로그램 운영비, 숙박비, 여행자 보험료 및 프로그램 관련 제반 비용은 국제협력본부에서 부담한다. 경제 상황과 학업성적에 따라 항공료 혹은 활동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또한 참가 학생은 출국 전 사전 강의와 현장학습을 통해 3학점(일반선택, A~F 학점 부여, 절대평가)을 이수하게 된다. 스누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협력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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