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호암교수회관(125동)에서 열린 교수협의회(교협) 정기총회에서 1번 후보 조철원 교수(영어영문학과)가 제34대 교협 회장으로 임명됐다. 회장 선거는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자투표로 진행됐으며 조 신임 회장은 총 1,435표(투표율 64.44%) 중 925표를 받아 당선자로 확정됐다. 조 회장의 임기는 오늘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3년이다.

조철원 신임 회장의 주요 공약으로는 △교수 권익 증진 △교수 친화적 연구 환경 조성 △미래 준비에 적극 동참 △교협 조직의 개방성 확대와 기능 개선이 있다. 또한 총장 선거 제도 개선을 통한 공정성 확보와 연건, 평창, 시흥 캠퍼스 등에 근무하는 교수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대학신문』 2019년 3월 18일 자) 조 회장은 “서울대 교수 전체를 대표하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동료 교수들과 함께 서울대의 공공성을 회복해 현재 학교가 맞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교협 회장 앞에는 교수 노조 개설에 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 작년 9월 헌법재판소가 교원 노조 결성을 금지하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대해 헌법불합치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교수 노조 합법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해 “교수 노조가 합법화되더라도 실제로 노조를 개설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며 “교수 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노조 도입 여부와 형태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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