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관악캠퍼스 후문 연구공원 일대에 ‘AI 밸리’(가칭)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밸리는 오세정 총장이 제시한 산학협력단지 조성 공약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서울대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인접한 실리콘밸리의 사례처럼 낙성대 인근의 AI 밸리를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대학 재정 기반을 확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AI 밸리에는 3월 개원 예정인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과 2022년 개원 예정인 ‘해동첨단공학기술원’(가칭)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교수 15명과 학생 60여명정도의 규모로 기획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해동첨단공학기술원은 지난 2월 해동과학문화재단 김정식 이사장(전자공학과·56졸)이 AI 기술 발전을 위해 서울대에 500억 원을 기부하면서 건립 논의가 시작됐다. 기획과 최충현 직원은 “MIT가 1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AI 대학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같이 서울대도 해동첨단공학기술원을 설립해 첨단기술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AI 밸리 조성은 서울대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시, 관악구와 협의하며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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