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꺼내 쓰세요~!

제61대 총학생회(총학) ‘내일’이 학내 봉사단체 ‘십시일반’과 사회적 기업 ‘29Days’와 함께 생리대 무상 배포 사업을 진행한다. 생리대는 각 단과대 여자휴게실에 마련된 비치함에 놓이며, 중형과 대형 생리대가 단과대별로 각각 300여 개씩 제공된다. 이미 경영대와 윗공대, 수의대 및 연건캠퍼스의 여자휴게실에 생리대 비치가 완료됐으며, 학생회관(학관), 사회대, 농생대 등 다른 건물에도 이번 주 내로 비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9Days는 생리대 전량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십시일반이 29Days와 연계해 구상했으며, 이후 이를 총학 측에 제안하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건휘 학생복지국장(건축학과·16)은 “이미 해당 업체가 다른 대학에서 생리대 무료 배포 사업을 진행한 선례가 있다”며 “또한 업체가 국가로부터 인증된 사회적 기업이고 그들의 취지, 그리고 품질보증서 등을 검토한 결과 함께 진행해도 괜찮은 사업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내 구성원은 비치함에서 생리대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으며, 수량이 부족한 경우 비치함 근처에 배치된 안내판의 안내를 따라 보충을 요청할 수 있다.  이건휘 학생복지국장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무상으로 배치된 생리대를 통해 여성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Days는 5년 이상 생리대 무상 지원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총학 ‘파랑’은 총동창회에서 300만원을 지원받아 학관 4층 여자화장실에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한 바 있다. 현재 운영되는 생리대 자판기는 당분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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