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교수 단식 26일 지속

총회 소집 요구 연서에 1,077명 서명

A교수 파면 요구 위한 행동방안,

교원징계규정 개정 요구 논의 예정

단식투쟁은 26일 지속 끝에 종료

오는 27일(월) 아크로폴리스 광장(중앙도서관과 행정관 사이 공간)에서 전체학생총회(총회)가 열린다. ‘서울대학교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A교수 특위)가 추진한 총회 소집 요구에 총 1,077명이 서명하면서, 서울대 학생 500명 이상의 연서라는 총회 소집 기준을 충족해 총회가 소집됐다. 총회는 서울대 전체 재학생의 1/10인 약 1,600명 이상이 참석해야 성사된다. 

지난달 17일에 열린 A교수 파면을 위한 제2차 공동행동에서 A교수 특위는 A교수 파면뿐만 아니라 교원징계규정 개정에 대해서도 요구했다.(인터넷 『대학신문』 2019년 4월 18일 자) 이번 총회 역시 A교수 파면 요구를 위한 행동 방안 마련과 교원징계규정 개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대 이수빈 학생회장(인문계열·17)은 “총회 행동 방안 안건은 총학생회 및 다른 단과대와 논의 후 상정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총회 홍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총회 참여 독려를 위한 유세, 퍼레이드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서울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징계위)는 A교수의 성폭력·갑질 행위에 대한 1·2차 징계위원회 회의를 열었지만 징계 시점과 징계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본부에서는 교원징계규정을 개정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9일에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정관’ 일부 개정(안)이 확대간부회의 안건으로 상정됐고 이 안은 이사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징계위에 서울대 교수 이외의 외부위원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학생들은 △교원징계규정 수립에 학생의 참여를 보장할 것 △학생이 피해자일 경우 징계위에 학생위원을 선임할 것 등 의 규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A교수 파면 요구를 위한 A교수 특위의 무기한 단식 투쟁은 지난달 27일 중단됐다. 인문대 학생총회 당일인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단식 투쟁은 인문대 이수빈 학생회장과 학생인권특별위원회 윤민정 회장(정치외교학부·15), 서어서문학과 어울반 신유림 학생회장(서어서문학과·18)의 연이은 단식으로 총 26일간 지속됐지만 학생들의 건강 악화로 인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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