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39동에 ‘서울대학교 글로벌 R&DB(사업연계형 연구개발) 센터’(GRC)가 문을 열었다. GRC는 정부 글로벌 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 혁신과 국제 기술협력을 위한 R&DB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설립됐다. 공대는 국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지난 2003년부터 70여 개국에서 IT 관련자를 선발해 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GRC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국제협력 혁신전문가 과정인 ‘International Technology Professional Program’(New ITPP)을 추진할 계획이다. GRC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황준석 교수(산업공학과)는 “과학기술 혁신에 더해 정책 입안과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 리더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KAIST와 협력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인력양성에 총 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C는 지난달 30일 공대 39동 다목적홀(B103호)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황준혁 교수가 사업을 소개하고, 공대 차국헌 학장(화학생물공학부)이 축사를 맡았다. 이어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소훈섭 소장이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황 교수는 “GRC를 4차 산업혁명과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견인하는 과학기술 혁신의 글로벌 협력 메카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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