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셔틀 우려도 이어져관악02 통학시간 증차

오늘 20일부터 사당역에서 행정관으로 향하는 신규 셔틀버스 노선(사당셔틀)이 시범 운영된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행하기 때문에 입석은 제한된다. 사당셔틀은 오늘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평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학내 구성원들은 사당셔틀 시범 운영을 반기는 분위기다. 평소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해 통학한다고 밝힌 한도경 씨(인문계열·18)는 “통학 시간대 사당역이 극도로 혼잡해 환승이 불편했는데 이번 시행으로 그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사당셔틀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총학생회 교통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당셔틀 도입은 사당역 인근에 승차 공간을 마련하는데 난항을 겪으면서 시행이 지연됐다. 캠퍼스관리과 이호영 직원은 “다행히 최근까지 사당역 셔틀버스 노선을 운영하던 한 대학에서 사당역 정차를 포기하면서 사당역 4번 출구 부근에 있는 승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당셔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당셔틀 정류장이 사당역과 근접해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사당셔틀 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약 350m가량 떨어져 있어 사당역에서 내리는 사람이 사당셔틀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캠퍼스관리과 역시 “지하철 통학생보다는 안양이나 평촌 방향에서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이 사당셔틀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사당역이나 사당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사당셔틀 정류장으로 가는 길목에 횡단보도가 없어 안전상의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에 횡단보도 신규 도색이 예정되면서 우려는 불식됐다. 

한편 낙성대역과 신공학관 사이를 운행하는 관악02 마을버스(관악02)도 지난 16일(목)부터 증차됐다. 관악02를 운행하는 인헌운수의 관계자는 “캠퍼스관리과 측 요청에 따라 학생들의 통학 시간인 오전 8시와 오후 12시 사이, 오후 3시와 7시 사이에 운행하는 버스를 각각 두 대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증차로 통학 시간 관악02의 배차 간격은 기존 6분에서 5분으로 다소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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