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대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기도

 

지난 15일(수) 미국 농무부 소니 퍼듀 장관이 서울대를 방문했다. 퍼듀 장관은 오세정 총장을 만나 유전자 편집 연구 등 새로운 농업기술의 중요성과 생명공학을 비롯한 서울대의 연구 현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후 농생대(200동) 윤대섭대회의실(3016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농생대 학생들과 30분 가량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퍼듀 장관은 “뛰어난 학생들에게 영감을 받고자 학생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직접 요청했다”며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과학 지식을 다른 시민들과 농민들에게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퍼듀 장관은 식량 무역, 농생명공학 기술, 농촌 지도 교육 등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농생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퍼듀 장관은 미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농업 신기술이 무엇이냐는 학생의 질문에 “CRISPR/Cas9 유전자 가위, 형질전환 등 생명공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식물과 동물에 생명공학 신기술을 적용해 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대기질 오염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에탄올을 섞은 연료를 활용해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저렴한 방법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서준 씨(식품동물생명공학부·18)는 “실제 농업에 적용 가능한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현실을 알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장관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사진: 원가영 기자 irenber@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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