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계 계절학기부터 ‘공학수학 1, 2’가 개설된다. 해당 교과목의 계절학기 개설은 총학생회 ‘내일’의 공약 중 하나로, 계절학기에는 재수강생만 신청 가능하며 전공에 상관없이 수강 가능하다. ‘글쓰기의 기초’ 과목은 예전처럼 개설되며 ‘대학 글쓰기 1’ 과목은 개설되지 않는다.

공학수학 과목의 경우 정규 학기 중에는 전공별로 수강반이 나뉘어 있지만, 이번 계절학기에는 공학수학 1, 공학수학 2 각각 한 강의만 개설되며 모든 전공의 수강생이 같은 수업을 듣는다. 공대 행정실 홍나래 직원은 “공학수학 과목은 학과마다 커리큘럼이 조금씩 달라서 처음 수강하는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서 개설하는 수업을 수강하기를 권장한다”며 “따라서 재수강생만 수강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고 밝혔다.

기계항공공학부 기계공학전공의 신입생은 재수강을 하더라도 이번 계절학기 공학수학 1 수강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계공학전공 행정실의 권해선 직원은 “기계공학전공의 공학수학 커리큘럼이 개편될 수 있어 기계공학전공 신입생들은 정규 학기에 공학수학을 수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절학기 공학수학 과목의 신설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공대 임지현 학생회장(화학생물공학부·16)은 “재수강생을 대상으로만 강좌가 개설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다”면서도 “학생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계 계절학기에 대학 글쓰기 1 과목은 개설되지 않는다. 글쓰기 교과목은 모든 학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강의로, 올해 신입생부터는 대학 글쓰기를, 기존 재학생은 글쓰기의 기초를 수강해야 한다. 국어국문학과 윤예진 조교는 “글쓰기의 기초의 경우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대학 글쓰기 1 과목은 현재 신입생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신입생은 굳이 계절학기로 대학 글쓰기 1을 수강하기보다는 정규 학기에 수강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학 글쓰기 1 수강 대상자가 졸업을 앞두게 되면 계절학기에도 개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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