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월)부터 사당역에서 행정관으로 향하는 신규 셔틀버스 노선(사당셔틀) 시범 운행이 시작됐다. 일각에서 의구심을 나타냈던 사당역에서 행정관까지의 소요시간은 실제 운행 결과 10~15분 정도로 확인됐다. 이번 사당셔틀 도입은 사당 방면에서 오는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단축하고, 과포화 상태였던 서울대입구역 통행량도 분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당셔틀이 시범 운행되기 전에 사당역에서 행정관까지 15분 이내의 소요시간이 걸린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캠퍼스관리과 김원선 과장은 이번 사당셔틀이 사당역에서 강남순환도로를 거쳐 행정관에 도착하기에 결코 15분 이상 걸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행정관에서 사당역으로 나갈 때는 강남순환도로를 이용하지 못해 30~35분이 걸린다”며 사당역에서 행정관에 오는 데 걸리는 셔틀 소요시간이 더 짧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당셔틀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번에 사당셔틀을 이용한 신아라 씨(의예과·19)는 “사당역 10분 거리에 살아서 사당셔틀의 운행을 반겼다”며 “평소보다 강의실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고, 기다리지 않고 앉아서 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이번 사당셔틀이 시범 운행되면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도 드러났다. 시행 첫날 셔틀버스 탑승장이 다른 대학 셔틀버스 탑승장과 겹쳐 학생들이 셔틀버스를 찾는 데 혼란을 겪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배연호 교통정책국장(건설환경공학부·16)은 “앞으로 모든 사당셔틀은 서울대 마크가 붙은 공식 학교 버스만 운행할 것”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번에 많은 학내 구성원이 주목한 사당셔틀은 다음 달 21일까지 시범 운행된 뒤 2학기부터 정식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배연호 교통정책국장은 “현재 오전 8~10시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 시간을 늘려달라는 문의가 가장 많은데 방학 중 이를 논의해 조율할 예정”이라며, 시범 운행 기간에 시행착오가 있다면 이를 개선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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