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학생생활관이 오는 31일(토) 개관할 예정이다. 글로벌학생생활관은 본래 외국인 학생들만을 위한 기숙사였지만,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 우원환 부장은 “원래는 외국인 기숙사로 예산 신청을 했지만, 대학원생, 내·외국인 학생 모두 자기들끼리만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라며 입주생 조건 변경 사유를 밝혔다.

915동부터 917동까지 총 세 개 동으로 이루어진 글로벌학생생활관은 총 393실로, 960여 명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 생활하게 된다. 대부분의 호실이 2인실이며 4인실은 90실, 장애인실은 6실이 있다. 글로벌학생생활관 배정시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룸메이트가 될 수 있다.

글로벌학생생활관의 개관으로 인해 관악사 수용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학기 관악사 입주 신청에 지역 제한이 없어졌다. 우원환 부장은 “현재 250여 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데, 지방과 경기 원거리에 거주 중인 신청자를 다 수용하고도 인원이 남아 지역 제한이 있었던 학생들에게도 개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생활관 신설과 새로 바뀐 규정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경기도 근거리인 안양에서 통학 중인 강성호 씨(조선해양공학과·19)는 “서울과 경기도 근거리 지역 학생들은 기숙사 신청 자체를 제한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라며 “지역 제한을 해제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라고 밝혔다. 서울 목동에서 통학 중인 이유란 씨(인문계열·19) 역시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환승이 많이 필요하거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있다”라며 이 소식을 반겼다. 나아가 그는 “이번 학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역 제한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관악사에서는 지난 23일까지 추가 입주 신청을 받았으며, 오늘(26일) 1차 입주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학생생활관 개관식은 다음달 9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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