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에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회 자제를 요구하는 ‘침묵시위’가 열렸다. ‘청운효자동・사직동・부암동・평창동 집회 및 시위금지 주민대책위원회’가 교통통제, 소음, 생활권 침해 등으로 인한 괴로움을 육성으로 호소한 뒤, 경복궁 인근까지 200여 명의 주민이 구호 없이 손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누상동에 50년 가까이 거주한 도정원 씨(73)는 “시위가 있는 날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가 안 다니고 어떤 때에는 지하철도 안 선다”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누상동에 16년째 거주 중인 50대 주민 A씨는 “청와대 앞에서 지르는 소리가 인왕산 둘레길까지 들린다”라며 집회 허용 시간 단축과 소음 문제 완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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