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화학부ㆍ05)

“새터 때 공연이 인상적이었어요. 고등학교와는 다른 대학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김종욱씨에게서는 이제 막 대학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의 설레임이 느껴졌다.

수시모집을 통해 화학부에 입학한 김씨는 이미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경험이 있다. 경남과학고 재학시절 학교 동기들과 R&E(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연구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자 연구」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색인에 등재돼 있는 국제학술지 「신세틱 메탈스(Synthetic Metals)」에 실리게 된 것. 논문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시험기간이나 방학에도 계속 연구에 매달려야 했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며 “선생님께 배운 것에 불과한데 언론에서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화학과 교수이신 아버지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화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화학은 만물의 이치를 명확히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원에 진학할 때 생명공학이나 물리화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라며 화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앞으로 유기화학이나 생화학 분야를 계속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화려하면서도 실속있는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는 김종욱씨는 대학생활에 대한 꿈으로 부풀어 있다. 과학고 학생들이 많이 가는 카이스트 대신 서울대로 진학한 이유도 종합대학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풍부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사진이나 농구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인문사회계열 교양과목 수업도 기대되구요. 또 전공 공부 역시 열심히,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조심스럽지만 당차게 대학생활 계획을 말하는 김종욱 씨. 야무진 포부만큼 멋지게 장식될 그의 대학생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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